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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어린이였지
부재
092.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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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로 돌아온 개구리
Mar 24. 2021
삼촌이라고 부르던 그 사람은,
아빠에게 큰 상처를 줬고 우리 집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
낯선 이들이 찾아와 집을 휘저었고 엄마는 하염없이 우셨다.
어렸던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컸을까.
그 후로, 아빠는 존재했지만 부재했다.
매일 술에 취해 살았고
구수하던 담배냄새는
진하고 독해졌다.
일은 더 이상 보람이 아닌
고됨이 되었고
내가 알던 아빠는 사라져갔다.
엄마가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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