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어른들은 어린이였지
아빠와 소닉
091.아빠와 소닉
by
우물로 돌아온 개구리
Mar 24. 2021
어렸을 때 아빠와 자주 게임을 하곤 했었다.
여러 가지 게임팩이 있었는데, 그중 제일 좋아했던 게임은 소닉이었다.
데굴데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그 속도감이 좋았다.
아빠의 파란 소닉은 정말로 씽씽 달렸다.
모든 황금링들을 놓치지 않고 먹었으며,
보너스 스테이지에서도 빙빙 돌아가는 화면 따윈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나는 몇 번을 해도 못 깨는 최종스테이지를
끝까지 깨는 아빠가 정말 멋졌다. .
하지만 갑작스런 사기를 당하고
이사 간 집에선 더 이상 게임기가 보이지 않았다.
아빠의 소닉은 더 이상 달리지 않았다.
어른이 된 지금도 그렇게 씽씽 달리던 아빠의 파란 소닉이 가끔 그립다.
keyword
소닉
게임
아빠
7
댓글
1
댓글
1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우물로 돌아온 개구리
소속
무소속
직업
소설가
빛과 어둠, 선과 악, 조화로움과 무질서. 그 사이에 있는 것들에 대해 씁니다.
팔로워
86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부재
머피의 법칙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