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해보고 싶은 그 말

002. 평생 해보고 싶은 그 말

5인 가족이 사는 20여 평 비좁은 아파트,

다투는 소리, 잔소리, 화, 짜증이 가득한 일상들


지긋지긋한 집을 떠나 대학교 기숙사에 들어갔다.

그 후 이어진 4년의 기숙사, 2년의 자취생활, 1년 9개월의 군대 또 자취...


혼자 일어나는 아침,

혼자 먹는 아침밥,

혼자 보는 TV.


그래, 혼자 사는 게 몇 년인데 아무렇지 않다.

그렇게 월화수목금 문을 닫고 매일 출근을 한다.


틈이 생겨 가족을 보러 집에 가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

함께 보는 TV.


가족과 같이 시간을 보내다가 친구와 약속이 있어 집을 나선다.


"다녀오겠습니다."


‘어? 이 말 언제 해보고 안 해본 거지...?’

문득 행복하다고 느껴졌다.

내가 집을 나서도 나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분들이 나의 부모님이라는 것...


부모님께서 오랫동안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평생 해보고 싶은 그 말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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