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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부
061. 여자축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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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로 돌아온 개구리
Mar 20. 2021
스포츠클럽으로 여자축구부를 만들었다.
사실 여자축구부라는 이름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다.
방과후 축구부는 그냥 축구부인데, ‘여자’ 축구부로 이름 지어야 했던 이유는
많은 남학생들이 자기도 가입하고 싶다고 물었기 때문이다.
아무도 안 올까봐 걱정했는데 6학년 1명, 5학년 8명, 4학년 5명. 총 14명이 모집됐다.
여학생들이 축구를 좋아할까 걱정했었는데
나름의(?) 미적 감각 때문에 유니폼 선정만 고비였고 나머지는 모두 순조로웠다.
축구를 하는 내내 단 한 번의 다툼도 없었다.
아이들은 포메이션이 뭔지 알았으며 자리를 잘 지키고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협력했다.
14명 중 단 2명의 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든 학생들이 ‘개근’이었다.
나머지 2명의 학생들도 하루 이틀 정도 밖에 안 빠졌으니,
얼마나 좋아했는지 짐작가지 않는가.
단언컨데 남자 운동, 여자 운동은 따로 없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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