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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Feb 18. 2016

하늘 정원을 엿보다

천국 사는 연습


꿈을 꿨지요.

지상에서 보던 것들과 비슷합디다.


꽃들이 만발해 있습디다.

푸른 풀밭이 펼쳐져 있습디다.

잔잔하고 맑은 시내가 흐릅디다.

주변을 둘러친 아름드리나무들도 보입디다.

나비도 날고 강아지도 뛰놉디다.


뭐, 별것 아닙디다.

여기에도 다 있는 것들입디다.

좋은 날 소풍 갈 때 반가웠던 것들입디다.

김밥 싸가지고 갈만한 곳입디다.


지상에도 곳곳에 널려 있으니

부모님, 아내와 아이들, 친구들, 지인들과도

미리미리 경험해 보면 좋겠습디다.

더불어 먹고, 보고, 맡고, 나누다 보면

그게 천국 사는 연습이겠습디다.


*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가 하려면

연습을 실전처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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