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쪽지

봄보로롬봄봄한 나날들

by 손명찬


온 세상이 하얀 날,

그대에게 사탕대신 비누를 선물합니다.


살다보면 더러운 일을 볼 때도 있고,

더러운 것을 만질 때도 있고,

더러운 꼴일 때도 있겠지요.


이런 마음입니다.

때로는 씻어내고, 때로는 씻어주고

비누 향기 폴폴 날리며 늘 개운하세요.


사탕보다 비누가 더 달콤하다고도 하잖아요.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고.


*

봄이에요.

봄보로롬봄봄한 나날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