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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Oct 25. 2015

송전탑

MOON RIVER & ME


이렇게 우중충하게 흐린 날,

앞을 한 치도 내다볼 수도 없고

뭐가 금방 쏟아질 것만 같은날에도

두껍고 단단한 줄을 내려

방금 받은 사랑, ‘내가 가질까’ 망설이지 않고 모두 전달하고는

“후회되지 않아요?” 하는 하늘의 질문에,

“온몸으로 지나가는 짜릿함이 있잖아요.”라고 말해놓고

불꽃같은 웃음을 피시식, 웃는 당신.

에펠탑보다 멋져요.


*

그 사랑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을 켜요. 마음도 환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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