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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Jan 19. 2020

시집 온, 장가 간

길이 엇갈렸어!?


‘여보’나 ‘당신’이라는 말은

구어口語가 아니라 문어文語라는 생각.

나이 들어 불러 볼라치면 괜히 징글하잖아요.

세상에서 손꼽는 아름다운 말들은

모두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가슴속에 있을 때

더 빛나고 더 소중하다는 것.

왜냐하면 꼭 품고 있으니까요.

밖으로 나오면 춥고 썰렁해지니까요.

글이니까 그렇지요, 당신.


+

나는 당신의 여보입니다, 아내여.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웁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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