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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옹 Nov 04. 2024

2. 캐나다에서 어린이 승마 근황


집에서 30킬로 떨어진 곳에

헛간(?) 마구간?

영어로는 Stable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승마를 하는 농장이 있다.


감각이 예민한 아이,

늦된 아이가 너무 걱정이 되어

시작한게 지구 반대편 캐나다에서도 이어지는 군.


시작한 인연이 계절을 돌고 돌아

아이들은 승마를 시작한지 n 년차가 되어가네.




이 Stable의 장점은

30분 전에 와서 준비할 시간을 주시고

순수하게 승마하는 시간이 1시간이다.

즉 말을 그루밍하면서 충분히 라포 형성할 수 있게 해 주신다.


Holter이라고 해서 말을 끄는 줄을 직접 챙겨서

말이 있는 곳으로 가서 혼자 데리고 온다.

데리고 와서 탁틱룸에 그루밍하는 것들과

새들패드, 새들, 브라이덜을 챙겨 온다.


사실 새들이 너무 무거워서

그건 옮기는 걸 도와주지만

요즘은 것도 혼자서 말 등위에 잘 올린다.


말발굽 정리도 처음에는 무서워했지만

잘하는 편이고

브라이덜을 입 사이에 끼우는 걸 힘들어하는데

것도 나아지고 있는 거 같다.


차차 더 컨트롤 잘하게 되겠지.


출처: 구글

Halter는 이렇게 생긴 거고

주로 말을 데리고 다닐 때 쓴다.


브라이덜은


요렇게 생긴 것으로

입에 끼워 말을 컨트롤한다.




이제  Cantering이라고 해서

다그닥 다그닥 달리는 수준에 이르렀다.

장애물 넘기는 언제 하려나


좀 속도가 빨라질수록 걱정도 커진다.

승마가 생각보다 위험한 운동이므로.


누나 덕분에 덩달아 배우고 있는

아들도 늘 굽은 등이 문제였는데

등을 곧잘 세우게 되었다.


등을 꼿꼿이 세우는데 2년이 걸렸구나.


승마는 너무 덥거나 추우면 하기 힘들기 때문에

보통 9월~12월, 4월~7월

일 년에 6개월에서 8개월 정도 하는 거 같다.


이런 신선놀음(??) 몇 번의 이벤트로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이의 열정이 크고

퀘벡에 우리 Stable 이 있는 곳은 승마로 유명한 곳이고

퀘벡 정부는 나름의 커리큘럼도 있는 편이라

열심히 잘하길 바란다.


사실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다가도

말 타고 달리는 모습을 보면 좀 멋있긴 하다.


말들도 정이 들어서

이상한 놈 착한 놈 웃긴 놈 놈놈놈

특징도 다 있고 정도 많이 들었고

어느새 우리 곁을 떠난 말도 있고.


추억이 많다.


쨋든 캐나다에서 승마하기 나쁘지 않다.

장비 값은 초창기에 좀 들긴 하지만

헬멧 외에는 그렇게 비싼 브랜드를 쓰지 않아서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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