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커피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이상한 꿈을 꾸고 일어난 아침. 평소같다면 그 꿈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하면서 곱씹었을텐데 왠지 오늘은 무덤덤하게 일어났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꿈을 잘 안 꾼다. 아니 꿈 속 내용이 눈을 떴을 때 까지 기억나지 않는다. 바쁜 삶을 사는 성인으로 당연한 반응이겠지만 무의식을 반영하는 것이 꿈이라는 것을 믿는 사람으로서 요즘은 기억을 더듬을만한 꿈을 꾸지 못한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잦은 감기로 오른쪽 가슴~오른쪽 겨드랑이 사이가 찌릿찌릿하다. 기침을 많이해서, 코를 자주 풀어서 평소보다 몸에 무리를 많이해서 여러 이유들로 내 몸을 계속 괴롭히고 있다.
그 흔한 감기약 하나 먹지 못했네.
미련하다..
비교적 여유롭게 보내도 되는 (.. 할일은 많지만..) 주말이라 엊그제 실패한 웨이브토스트를 도전했다. 분명 아침식사를 먹고난 직후인데 배도 충분히 찼는데. 나도 모르게 버터를 꺼내 예열된 팬에 넣고 빵을 구웠다.
웨이브토스트는 요즘 후암동에서 유명한 엠엔디커피의 간식꺼리. 크림치즈 위에 이쁜 크림치즈? 를 이쁘게 덧바른 저 비주얼. 마침 우리집에도 이쁜 쨈이 있으니 해볼만할 것 같아 했지만...결과는
참패.
이건 엊그제, 빵을 굽지 않고 버터와 쨈을 바로 발랐더니 빵이 다 뭉게져서... 게다가 내가 쓴 이쨈의 끈적도가 강해서 저렇게 이쁘게 발려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굽고 다시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었고, 오늘 다시 재도전.
반쯤 성공했다. 예쁘다. 맛은..
아침밥 먹은 직후라 엄청난 맛은 잘 모르겠고, 따끈하고 바삭한 식빵, 그 위에 버터, 그위에 말차, 로얄밀크쨈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화.
사실 요즘 컨디션으론 커피를 마시면 안된다. 하지만 커피도 마시지 않으면 오전이 기운이 없다. 요만큼의 카페인이 내 정신과 머리에 꼭 필요하다...
내 목은 늘 까끌까끌. 덕분에 오늘도 머리는 말짱 목은 따갑 코는 훌쩍 +허리 통증까지.
뭐 이런..
그래도 오늘의 목표 웨이브 토스트는 달성했으니 그나마 다행.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은 오늘의 오전
밀린 여러 일들을 헤치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