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커피일기

오늘의 커피

by 아무

오늘의 커피

빈 브라더스, JB의 마지막 원두. 50g만 들여왔으니 2~3번이면 끝. 헤어짐이 당연한건데 아쉽고 아쉬웠다. 시큼시큼한 대추향이 가득했던 11월의 브루잉 원두. 같은 걸로 또 사올까 했지만 그러지 않을 생각이다. 또 다른 원두는 내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줄테니까. 요만큼의 깊이로 우리가 만났고 요만큼의 감정으로 헤어지는 것을 받아들이기.

고작 커피 한 잔에도 상념에 빠지는 경제적인 나란 사람. 마지막 한 모금까지 소중하게 잘 마셨다.

컨디션 불량으로 목이 까칠까칠
오늘밤엔 가습기 꼭 틀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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