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하고 싶은 말

by 아무

하고 싶은 말
요즘 즐겨듣는 노래 가사를 곱씹어보면 거의 비슷하다. ‘너 밖에 없어’, ‘너 뿐이야’, ‘너를 좋아해도 될까?’ 등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감정이 담긴 설레는 이야기. 그 설렘은 스무 살이나 서른 살이나 마흔 살이나 비슷한 가보다. 모든 연령에게 공통적으로 기분 좋은 그 말. 그런 감정을 느껴 본지 오래된 나는 텔레비전 속 영상을 보거나 핸드폰 속 노래를 들으며 봄날 같은 그 감정을 공유한다.
진짜 봄날이 왔는데 따뜻한 햇살과 아름다운 꽃이 눈앞에 있는데 노래를 들으며 귓가에 들어오는 가사와 소리를 따라 감정을 느낀다. 신기한 일이다. 내 앞에 있는 봄보다 실체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소리가 나를 더욱 설레게 하다니.

아무튼 어찌나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지 모든 노래 가사가 다 비슷비슷하다. 노래가사 뿐 아니라 멜로디도 비슷비슷.
모두 비슷하지만 제각각인 노래들. 좋아하는 가수의 목소리를 담았으니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노래. 옛 추억을 떠올리는 멜로디와 가사. 인간사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모두 비슷한 듯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
오늘도 나는 어제와 비슷하지만 다른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노래가사처럼 설레는 건 없지만, 어제보다 맛있는 커피를 마셨더니 어제보다 한결 나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만하면 행복하다. 설렘 같은 건 없으니, 자가 충족해야지. 설레임 같은 히말라야 솔트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