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커피

by 아무

오늘의 커피
어제 모임에서 받은 커피를 아껴두었다가 꺼낸 오늘의 커피. 야쿠르트 표 콜드 브루. 오랜만이다 이 커피. 아침부터 찬 물(!)은 내 코와 몸의 온도에 많은 영향을 주지만 괜찮다.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씁쓸했던 어제 몇 가지 일들을 떠올린다.
모두 다 내가 감당해야 하는 것들.
나의 불찰.
드러나지 않았거나, 종종 드러나는 나의 문제들.
생각도 많고 문제 투성이의 나지만 그래도 다행인 건 적절한 때에 나를 적절한 무언가가 나타난다는 것. 그러고 보면 내 인생은 '동시성' 투성이다. 나의 삶 전체가 동시성이다. 세미를 만난 것도, 직업을 선택한 것도. 그렇게 나는 동시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오늘의 나에게 힘이 되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