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커피일기

[일상] 오늘의 커피

by 아무

몸의 기운은 나 스스로 만들어내야 하는 건데 주변 상황을 핑계 대며 가라앉기를 반복 또 반복하던 9월의 마지막 날이다. 군중 속에 뛰어들기도 하고 방종도 해보고, 끈적거리는 집단에 속해보기도 하고 들러리도 해봤지만, 그 어떤 것도 나를 행복하게 해주진 않았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건 내 마음 채비를 나 스스로 해낼 때였다. 누군가와 함께할 때도, 혼자 있을 때도 자유의지로 무언가를 결정하고 선택하는 순간이 행복하다. 크기와 상관없이 ‘단지 선택하는 과정’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나를 흔들리게 하는 상황을 끊어낸 지금 오롯이 자유로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 어쩔 수 없는 내 인생의 딜레마이지만, 행복하다고 믿은 만큼 행복한 거니깐 나는 지금 그 어떤 순간보다도 자유롭고 그래서 행복하다. 이만큼의 선택을 나 스스로 할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하고 감사하다.

happy birthday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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