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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커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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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무 Oct 14. 2020

오늘의 커피

오랜만에 뜨거운 커피를 주문했다. 신경 쓸 게 많은 요즘은 커피 내리기도 버겁다. 그저 남이 준비해준 일용한 양식을 구입하기에 급급하다.


불안 초조 조급증을 조금 내려놓고 싶은데 아무래도 커피를 끊어야 가능할 것 같고. 하지만 커피는 절대 줄일 수가 없다. 줄이기는커녕 하루 두세 잔 안 마시는 게 다행이다.


빈 속에 커피 마시면 하루 종일 가슴이 벌렁거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엔 늦은 저녁에 마셔도 잠만 잘 온다. 이렇게 카페인에 무뎌지는 상황이 별로다. 점점 더 카페인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가고 있네.


스마트폰, 커피, 내복.

함께하지 않으면 일상을 이어가기 불편한, 꼭 지켜야 할 것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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