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커피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무 Oct 21. 2020

오늘의 커피

모멘토 브루어스의 마림버스 라테.


브라질 원두라길래 진득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브라질 원두라고 해서 끈적거릴(?) 거라는 편견은 왜 생겼는지.


보통 커피를 마실 때 느끼는 쓰고 떫고 시고 고소함보다 부드러움이 강하게 전해진다. 그냥 초콜릿과 밀크 초콜릿이 다르듯, 밀크 초콜릿 같은 라테.

꾸민 듯 안 꾸민듯한 분위기와 바리스타 직원들의 태도에 원두 자부심이 느껴진다.


20대 초중반쯤 되는 젊은이들이 가득한 이 곳에서 나이 든 냄새 안 풍기고 잘 어울러들었으면. 이 정도의 젊음을 함께 누리고 싶다.

어쩌다 커피 마시다 나이 듦을 실감하게 된 건지.

매거진의 이전글 오늘의 커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