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성기 맞은 2pm 준호가 13년 전에 한 말
석사 논문을 준비할 때 정말 힘들었다. 그때 유튜브에서 한 영상을 만나고, '즐거움'의 영역에 챕터가 하나 추가되었다. 2pm 준호의 우리 집 영상이었다. 중고등학교 때도 안 해본 덕질을 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 드라마도 잘 되고, 현재는 '킹 더랜드'가 시청률 10퍼센트를 넘었다. 넥플릭스 전 세계 신청자들이 보고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 드라마가 끝난 후 100개의 대본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13년 전 준호는 달랐다. 다른 멤버들이 주목받을 때 숙소에서 기다리는 게 일이었고, 심지어 연습생 시절에 탈락 위기까지 가기도 했다고 한다. 이 한 문장을 안고 그 세월을 기다렸다고 한다.
'나만의 계절은 온다.' 팬들이 덧글로 달아준 문장이라고 한다.
준호는 정말 노력파이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를 가진 연예인을 좋아하는데, 준호도 그중 한 명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해 준 사람이기도 하다.
오늘 아침 오랜만에 13년 전 준호의 강심장 영상을 봤다.
나도 현재 나만의 계절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3년 전 준호처럼 말이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
아니면 '내가 지금 뭐 하고 있지?' 싶을 때 위로가 되는 영상이다.
그 사이 얼마나 노력했을까.
생각하면서 보게 되었다.
앞으로 십 년을 준호처럼 살아보리라.
나의 계절이 오는 그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