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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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회사, 오후 3시.
출출하시다구요? 그저 그런 샌드위치는 지겹다구요? 혹은, 갑작스레 딸기 쇼트케익이 먹고 싶으시다구요?
걱정 마세요. 딸기 샌드위치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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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25시에는 딸기 크림 샌드위치가 있습니다.
딸기가 크고 싱싱합니다. 포장 바깥으로 드러나 보이는 부분뿐만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빵의 한가운데까지 같은 크기의 딸기가 골고루 들어가 있습니다. 딸기와 빵을 고정해주는 하얀 크림 또한 향과 맛이 담백합니다. 지나치게 달거나 느끼하거나 퍼석하지 않습니다. 딱딱한 식빵 테두리가 없어 보드라운 속살만 씹을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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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은 사무실에서 몰래 먹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밀봉된 비닐을 뜯어 벗겨내면 딸기향이 봄처럼 퍼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모두가 눈치챌 만큼 강하구요.
그러나 소리는 숨길 수 있으니, 주위에 비염환자뿐이라면 시도할 만합니다.
빵과 딸기, 크림 모두가 보드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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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샌드위치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빵 2장 + 반쪽 짜리 딸기 6조각 + 크림 한 숟갈) x2.
푸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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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2300원입니다.
눈을 비비고 다시 가격표를 확인합니다.
2300원입니다.
바코드를 찍고 2300원을 긁으며 우러나오는 웃음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숨기지 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먹는 내내 웃음이 터져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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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가기 전에,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이 다 집어가기 전에,
얼른 집어 오세요. 봄을 당겨 만나세요. 딸기 샌드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