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무서워요? 수경은 괜찮아요?_ 5

by 릴리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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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혼자 배운 입영을 대가 없이 자비로이 사사해준 혈육 덕에 그 웃겨 보이던 입영을 할 줄 알게 되었다.
(웃겨 보이지만 엄청 어려움 + 웃겨 보였지만 위급상황에 제일 중요함 + 웃을 일 아닌데 그래도 아직 웃겨 보임)

아직 서툴어, 누가 보면 입영을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곧 가라앉을 듯 절박하게 몸부림치는 조난자의 모양이지만, 어쨌든 이제 나는 발이 닿지 않는 곳에서 무려 5초 간 떠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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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으로 '오메다' 풀에 대한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언제고 맞닥뜨린다면, 내 도망치지 않고 함 해보겠다'라는 마음이 되었다.

이것이 내게는 달에 간 인류의 첫걸음에 비할만하다. 위대한 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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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영인에게는 오메다 풀이 허락되지 않는다.

거센 독감 이후로 강습을 나가지 못하는 자유수영인인 내게는 오메다 풀에 들어갈 날이 요원하다.

그러나 도망치지 않을 마음과, 우스운 모양의 입영을 주말마다 진지하게 연습하는 태도라면, 그깟 오메다를 못 들어가겠는가! 내 화성에라도 가지! 핫핫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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