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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 한 문장] : 비행, 그리고 추락

by 꽃빛달빛

하늘 위를 활공하던 나는 그저 무기력하게 추락하기 시작했다.


끝없는 낙하의 시작이었다.


비명을 지르며 어떻게든 다시 날아오르려 애써보았지만,

현실은 무한한 추락만이 나를 맞이하였다.


그때였다. 소리를 지르며 눈을 뜬 나는 또다시 하늘 위를 활공하고 있었다.


불길했지만 자유롭게 날아오르려는 찰나, 또다시 무기력한 추락이 시작되었다.


이것이 현실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며, 비명을 질러대며 어떻게든 수습해 보려 애써보았지만

국은 끝없는 추락뿐이었다.


또다시 비명을 지르던 나는 다시 한번 눈을 감았다 떴다.


그렇게 나는 무한한 낙하와 활공에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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