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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 한 문장] : 무제

사랑은 따뜻한 가시였다

by 꽃빛달빛

짖궃고 험난한 세상에 태어난 너는 아픈 줄도 모르고 웃는구나.


아프고 끝없이 매여오는 이 세상에 태어난 나는 매일이 아파 우는 것을.


너는 어찌하여 그렇게 밝게 웃는게냐.


똑같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왜 항상 너만 웃음을 짓는게야.


이 세상이 아프지 않은게냐. 세상의 가시와 차가운 비소가 네게는 들리지 않는다는게냐.


그렇다면 내 이 한몸 바쳐 너의 웃음을 지킬테니 너는 그저 내게 웃어만다오.


그 작고 여린 미소가 내겐 끝없이 작열하는 태양보다 밝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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