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 호칸,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고
또다시 우르르 몰려서 탄다.
너도 나도 귀에 꽂은 이어폰과 손에 들린 다채로운 화면.
각자의 시선이 자신의 손에 집중되어 있다.
옆에서 싱그럽게 웃고 있는 학생의 미소도,
어딘가 심각하게 전화를 받는 양복 입은 직장인도
서로를 보지 못한 채 그저 손에 집중하고 있다.
그렇게 각기 다른 인생이 하나의 기계에 묶여, 다음 역으로 움직인다.
1n년이 넘은 우울증과 ADHD, 그리고 사회초년생. 글로 기록하는 고졸 직장인의 현실. 꽃빛과 달빛같은 조용한 마음의 조각을 꺼내어 오늘도 행복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