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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그늘 Jun 20. 2023

<신인 작가를 위한 실전 강의 스토리텔링 7단계> 읽고

서평 1부

서지정보 : 마루야마 무쿠 지음 한은미 옮김 『신인 작가를 위한 실전 강의스토리텔링  7단계』 토트 ․ ㈜북새통 2015.


정리내용 : 이 책은 신인 작가를 위하여 구상하는 법부터 디테일과 연출까지 사실적으로 정리해 놓은 글이다.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글, 스토리가 탄탄해서 독자가 몰입할 수 있는 내용의 글을 써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다. 글쓰기의 시작부터 끝맺음까지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소재를 찾기 위한 방법까지 7단계로 구분하여 하나하나 설명된 책이다.      


* LESSON 1 스토리의 대략적인 윤곽 잡기

  우선 작품을 쓰기 전에 대략적인 윤곽을 잡고 스토리의 결말을 정해놓는다. 그 작품세계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결말에 이르는가 하는 스토리 라인 즉 ‘플롯’이 반드시 필요하다.

초보자 단계에서는 0에서 1을 창출해 내기보다 1을 1-1로 만드는 데 힘을 쏟는 편이 더 쉽다. 그러기 위해서 나만의 기폭제를 찾아 만들어 둔다.


나만의 기폭제(선호 작품 리스트) 만드는 법

① 그동안 읽거나 본 소설, 만화, 영화, 드라마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의 제목을 생각나는 대로 써본다.

② 적어놓은 각 제목 아래 작품에 대한 요약 글을 적는다. ‘언제’‘어디서’‘누구와’‘무엇을’‘어떻게’‘왜?’에 따라 적는다.

③ 이 작품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지 상세하게 적는다.

④ 완성된 기폭제(선호 작품 리스트)에서 공통점을 찾아본다.

⑤ 공통점 속에 자주 등장하는 패턴이나 소재, 아이템, 키워드를 중심으로 내가 쓰고자 하는 내용의 글을 써본다.

⑥ 본인이 선호하는 것,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설레는 무엇인가를 발견했다면 그것을 사용하여 글을 쓴다.     

* LESSON 2 스토리 전체의 흐름 만들기

  대략적인 윤곽을 잡았으면 플롯을 만들어 본다. 주인공이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사건, 그리고 왜? 하였는지를 정한다.

① 발단 : 독자에게 주인공이 언제, 어디서, 누가를 제시한다.

② 최초의 사건 : 반드시 클라이맥스와 관련된 사건을 일으킨다. 이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의 동기나 지향해야 하는 목표가 제시되기도 하고 서스펜스나 미스터리를 추가하여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③ 전개 • 갈등 파트 : 주인공은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지만 온갖 장애물로 인해 저지당한다. 인간이란 어떤 난관에 부딪히게 되면 갑자기 어려운 일을 시도하려 들지 않는다. 처음에는 쉽게 할 수 있는 일부터 손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에게도 그렇게 행동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서 주인공의 퇴로를 차단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장애물을 성공지표 즉 주인공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야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만들면 내용은 더 재미있고 아이디어 확장으로 이어진다. 장편으로 내용이 길어진다면 에피소드를 추가한다. 선호 작품 리스트에서 적당한 에피소드를 찾아내어 추가한다. 반전이 있는 에피소드라면 더 좋다.

④ 클라이맥스 직전 : 클라이맥스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반대행위를 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조바심을 고조시킨다.

⑤ 클라이맥스 : 주인공이 온갖 장애물을 이겨내고 사건을 해결한다. 독자는 여기에서 CQ(Central Question : 핵심 질문)의 답을 얻는다.

⑥ 대단원 : 독자의 감정에 대한 후속 조치(follow)를 한다.      


*LESSON 3 캐릭터 만들기

  이 책에서는 캐릭터의 개성을 다음의 세 가지로 범위를 압축해서 생각했다.

욕구(=동기) • 가치관(=기호/선악의 판단) • 능력

‘나는 이게 제일 좋아!’라고 느끼는 기호의 최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것을 가치관이라고 부른다. 가치관은 취향뿐 아니라 선악을 판단하는 기준도 된다. 무언가에 대해서 마이너스적인 판단이 내려졌을 때 사람은 크게 나누어 ‘싸운다’ ‘도망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라는 행동을 취한다. 이는 투쟁-도피반응으로 알려진 것인데 이것은 스토리를 만들 때 많은 참고가 되므로 기억해 두면 좋다. 이런 판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능력이다. 살인마가 전기톱을 들고 나타났을 때 거의 모든 사람은 도망가겠지만 혹 상대를 다른 무언가로 둔갑시키는 능력이 있다면 사용할 것이다. 그러므로 능력이란 육체적 • 정신적으로 본래 지닌 재능만이 아니라 막대한 부나 강력한 아군, 매직 아이템 등 ‘외적’ ‘후천적’ 능력도 능력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 때는 극단적인 것을 의도적으로 사용한다. 캐릭터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눈에 띄게 하기 위해서이다. 초보자일수록 극단적인 상황이나 극단적인 캐릭터를 사용하여 스토리를 만드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LESSON 4 주인공 만들기

  주인공의 욕구, 가치관, 능력은 모두 캐릭터의 행동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것들을 제대로 설정해 놓으면 캐릭터의 행동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글을 쓰는 작가 자신도 각 캐릭터의 이미지를 잘 살려낼 수 있다.

우선 주인공의 나이와 성별을 정한다. 주인공은 능력과 자기 평가로 캐릭터는 변화한다. 주인공이 자기 평가를 낮게 보는 사람일 경우, 주인공이 자기 평가를 높게 보고 있는 사람일 때에 따라서 전혀 다른 캐릭터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토리에 따라서 어떤 주인공을 만드는 것이 스토리 전개상 잘 어울리는지 설정해 본다.

  또 다른 주인공은 능력이 뛰어나고 자기 평가도 높은 주인공은 일종의 슈퍼맨이다. 『셜록홈스』나 『블랙잭』 등은 자기 능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 이런 종류의 스토리를 쓰고 싶다면 ① 주인공의 능력. ② 그 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이나 환경. ③ 그 능력을 십분 활용해도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 혹은 의뢰에 관한 부분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주인공의 가치관이 정해졌으면 그 가치관이 위기에 봉착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10가지 정도의 패턴을 만든 다음 어떤 것으로 할 것인지 골라본다.

주인공의 시점에서 보면 작품의 내용이 주인공의 액션과 그에 대한 리액션의 반복으로 진행된다. 그러므로 액션과 리액션을 어떤 식으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작품 내용이 바뀔 수도 있다.     


*lesson 5 적대자 만들기

  스토리는 갈등이 많을수록 재미있다. 드라마는 트러블이고 갈등이며 대립이기 때문이다. 트러블은 상대가 인간이 아니어도 성립된다. 갈등은 혼자 있을 때도 발생한다. 대립의 경우만 상대가 없으면 성립하지 않는다. 적대자는 주인공과는 상반되는 욕구 혹은 가치관을 가진 캐릭터이다. 적대자는 반드시 주인공의 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주인공의 가치관이 위기에 빠지는 패턴을 10개 정도 만들어 본다. 이 중에서 적대자가 될만한 인물이 나오는 것을 골라본다. 예를 들어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주인공은 춤과 노래로 성공하고 싶지만, 적대자인 촌장은 자기 딸이 몸이 아파 춤과 노래를 할 수 없다는 것만으로 마을에 노래와 춤을 금지해 버린다. 또한 촌장은 마을에서 절대 권력자이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촌장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으므로 주인공의 가치관은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런 방법으로 적대자를 만든다.     


2부에서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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