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글쓰기

꽃노을의 일간 글 예찬 21

by 이도연 꽃노을




타인이 쓴 글 속에서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위안이다








나는 무남독녀 외동딸이다.

프로걱정녀라고 자칭할 만큼 나는 오만가지 걱정을 양 어깨에 짊어지고 산다.

항상 머릿속에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걱정들로 가득 차 실타래처럼 엉켜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엉망진창인 것 같은 감정과 문제들이 점점 분류되어 정리가 돼서 좋았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깨달음을 얻는 것도 중요하고 유용한 일이지만 나와 비슷한 처지나 경험을 가진 사람의 글을 읽는 것은 위안이 된다.

세상에 나만 혼자 동 떨어져 힘들어하는 것만 같은 느낌들이 토닥토닥 위안을 받는다.

' 이렇게 힘들어하는 사람이 나 혼자 만은 아니었구나 '

' 나도 극복할 수 있을 거야 ' 하는 긍정의 생각이 타인의 글을 읽으며 생겨남을 경험했다.



당신의 경험과 생각을 글로 써보라.

누가 내 글을 읽기는 할까?라는 생각이 들 테지만 당신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라.

당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당신만의 일이 아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에게는 당신의 생각과 상처가 타인을 도울 수 있다.



글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

원한다면 적어놓고 여러 번 읽을 수도 있다.

비슷한 생각과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글을 모아놓고 그들이 그 상황을 헤처 나간 방법들을 볼 수가 있다.

누군가가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인다면 당신의 경험에서 나온 글들이 망설이는 이들의 다음 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간접 경험이 되어 줄 수 있다.

물론 같은 선택을 했지만 결과가 다를 수도 있지만 혼자서 더듬더듬 어둠 속을 걸어가는 느낌이 아닌 함께 걸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오늘도 다른 브런치 작가들의 글을 읽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의 위안을 얻었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세상에는 힘든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느낌은 오늘도 나를 일어서서 걷게 만든다.

그리고 내가 쓰는 글도 누군가에게는 위안과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미지 출처: 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