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내가 숨 쉬는 안식처이다

꽃노을의 일간 글 예찬 25

by 이도연 꽃노을




글을 내게 해방감을 준다








내가 브런치 작가에 도전하기 전에 글쓰기란 매우 지루하고 필요해의 해서 정보를 전달하는 정도의 글을 작성했다.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나의 일상은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낸다.

클라이언트에게 보내는 디자인 PPT나 디자인 스튜디오를 알리는 광고글을 쓰는 것이 글쓰기의 주된 목적과 내용이다.

쳇바퀴 돌아가듯 클라이언트와 디자인 미팅을 하고 디자인 방향을 전달받는다.

디자인 시안을 만들어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디자인의 의뢰한 측에서 시안을 고르고 피드백을 준다.

피드백을 꼼꼼히 적어서 다음 디자인 시안에 반영한다.

디자인 수정과 발표를 여러 차례 한 후 최종 결정된 시안에 대한 설명과 정리를 해서 클라이언트에게 최종 파일을 전달한다.

매일매일 클라이언트와 디자인 요구 사항만 바뀔 뿐 비슷한 하루가 지나간다.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에 별의별 클라이언트를 다 만나게 된다.

애초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디자인의 방향도 없이 이것저것 요구하는 의뢰인부터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다 결국 첫 번째 시안이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디자인을 하는 것보다 어쩌면 클라이언트나 담당자와 소통하고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백배는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것 같다.

나는 그렇게 까이고 답답한 상황이 오면 글을 쓴다.

글을 쓸 때만큼은 다른 공간으로 내가 옮겨진 것처럼 나는 자유와 해방감을 느낀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디자인 작업을 시작하면 조금은 해소된 마음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글쓰기를 알지 못했을 때에는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 곳이 전혀 없었다.

지쳐갔고 화만 났다.

하지만 글쓰기를 하는 지금은 그 많은 일들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하나의 에피소드가 되고 나의 글감이 되어서 세상에 읽히고 있다.

더 이상 일적으로 엮여서 스트레스는 주는 역할이 아닌 내 글 속에 다양한 성향의 캐릭터로 존재한다.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다양한 작업을 하다 보면 더 이상 화가 나지 않는다.

글을 쓰면서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됐다.

글쓰기는 내가 숨 쉴 수 있는 나의 안식처이자 스승이다.










이미지 출처: 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