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마음 정신을 모으는 글쓰기

꽃노을의 일간 글 예찬 10

by 이도연 꽃노을



몸 마음 정신이 머물러 나를 깨어 있게 하는 글쓰기








글쓰기를 알기 전에 나는 몸은 침대와 일체인 듯 누워서 지내는 시간이 길었다.

마음은 해야 할 일들을 많은데 당최 움직여지지 않는 나의 몸뚱이를 비난하면서 지냈다.

정신은 늘 맑지 않고 큰 일이 없는데도 불안함이 떠나질 않았다.

몸 마음 정신이 모두 서로 다른 시점에 놓여 따로 놀았다.



브런치 작가가 되고 글쓰기가 나의 하루의 루틴이 되면서부터는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이 한 시점에 집중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침대에 축 늘어져 게으르게 있던 나는 자연스레 컴퓨터 앞에 앉는다.

마음은 늘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많이 있는 듯 이야기를 풀어낼 준비를 하면서 두근거렸다.

정신은 오롯이 지금 여기 나의 글감과 글쓰기에 집중을 하게 되었다.



몸 마음 정신이 하나가 되어 글감 중심으로 생각하고 글을 쓰면서 마치 명상을 하듯 나의 깊은 내면으로 온전히 빠져들었다.

다른 생각은 잠시 뒤로 물러나고 내가 쓰고 있는 글에 집중하여 나는 평소에 나태한 내가 아닌 현재에 머물고 깨어있는 새로운 나를 발견한다.



조그만 소리에도 쉽게 흔들리던 집중력과 예민하고 출렁이던 감정들이 잦아들었다.

어느새 나는 규칙적이고 안정된 호흡을 하고 있었고 난 어느 때보다 정신은 맑고 마음은 편안하다.

그런 나를 남편과 아들은 존중해 준다.

글쓰기를 할 때만큼은 나를 온전히 혼자 내버려 둔다.

내가 좋아하는 일과 나 그리고 그 순간이 하나가 될 때의 평온함은 말로 설명하기 힘든 정도이다.



나의 가슴과 감정이 흘러가는 곳으로 내 몸과 마음이 함께 간다는 것은 심정 안정감을 준다.

그런 내가 다시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현실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던 나는 어느새 온전히 나 개인으로 남겨지고 존중받고 배려받는 느낌이다.

나는 이런 글쓰기가 오랫동안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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