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전시하는 목적은 홍보와 판매다. 그런 만큼 어떤 방향으로 작품을 전시하고 홍보하여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전시공간에 대한 작품의 배치와 홍보 방법도 크게 영향을 받고 또한 작가와 전시 운영자의 역할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은 크게 변화한다.
흥미 있는 작품도 중요하지만, 작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뒤따를 때 사람들은 관심과 구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작품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알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관심이 커지고 자의식 속에 기대감도 살아난다.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와 작품을 설명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분위기가 다르다.
작품의 우열만이 아니라 어떻게 사람들에게 작품을 부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기다리지 말고 먼저 다가가는 홍보가 전시장에서 필요한 이유다. 대부분의 사람은 작가와 안면이 없고 그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가정해야 한다. 그들에게 스스로 작품을 이해하길 기다린다는 것은 한정적인 만큼 자신의 작품에 대한 적극적인 알림은 큰 반응을 드러내게 한다.
작가와 전시 주체의 큐레이터들이 할 일 중 하나가 기존 고객에 대한 홍보뿐 아니라 첫 구매자를 위한 홍보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한 번의 고객이 새로운 고객이 되고 또 다른 인연을 만들어 연결 고리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전시문화도 VVIP라는 한정된 고객에서 벗어나 일반 대중을 향한 홍보에 중점을 두어야 할 시기가 되었다. 모든 이들이 새로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보이고 그들의 관심을 끌어내야 한다. 그것이 예술작품이 대중화되고 작가들이 작업을 통해 세상으로 나가는 길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일례로 대규모 아트페어에서 연예인 작가들을 초대해 전시부스를 마련하는 것도 어쩌면 행사 홍보의 한 방법이다. 그것이 좋고 아니고를 떠나 인지도를 통해 관객을 모으는 전략의 하나로 보아도 될듯싶다. 그만큼 관객을 오게 만들고 구입하게 하는 일은 어렵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