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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Jan 20. 2022

모든 것은 남길 필요가 있다.

자연과 풍경이 문화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거리의 풍경은 문화다.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은 반복적이고 일상적이기에 인식 정도가 떨어지지만, 그곳에 거리가 멀어질수록 바라보는 시각은 전혀 다른 것이다.

거리는 사람들 행동 장소다. 삶의 중심이다. 건물이 있고 나무가 있고 도로가 있고 그곳에 다양한 물건과 사람들간 교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 거리가 지닌 모든 것이 당시의 문화가 되고 그것을 정리하면 역사가 된다. 현재는 너무나 빠른 변화의 세상이기에 그 거리 존재를 잊어버리지만, 어느 날엔가 그 거리 자체가 소중한 문화였음을 우리는 기억하게 될 것이다.

그 거리를 기록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일. 그것은 예술이다. 예술이라는 테두리에 무엇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 하는 것. 우리는 그 고뇌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문화와 예술로 남겨야 한다.

거리 자체가 문화가 되고 역사가 되고 그것을 예술로 변화시켜 나가는 것 그것은 우리를 지키는 것이자 시대를 뛰어넘는 교감이다.





자연과 풍경이 문화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주변의 자연경관은 그 사회의 독특한 삶을 나타낸다. 내가 살던 곳과 전혀 다른 독특한 그 모습에 우리는 환호하고 공감하며 경이로움에 감탄사를 보낸다.

나와 다른 것은 새로운 것이다. 자연에 의해 그 문화가 생겨나고 이어지며 또 다른 문화와 어울려 변화와 융합의 과정을 거치며 자신들만의 것으로 정착되어 가는 것이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색다른 풍경은 인간의 마음을 따뜻하고 밝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풍경은 인간 내면의 깊은 곳에 잠재해 있는 나의 모습을 일깨워준다.

거리의 풍경, 사람들의 모습과 행동, 길거리 음식 하나와 발에 채는 돌까지도 내가 보고 겪어보지 못했던 곳에서는 모든 것이 새로운 문화의 충격이다.

그 속에서 움직이는 자신도 어느 순간에는 그 문화의 하나가 된 듯한 흥분에 빠진다. 그 속의 모든 것은 예술이요. 그들만의 문화적 가치이다. 우리가 깨닫는 순간 그것은 나의 것이 된다.



* 아트버스 카프 ArtVerse KAF.2022년3월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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