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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Feb 16. 2022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 좋다

 

<박수근미술관 전시장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잘해주는 이에게 관심이 쏠리게 된다. 자신의 말에 공감해 주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이해하여주는 그런 것 말이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잘하는 것 같지만 쉽지 않은 것이 공감하는 능력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배워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를 생각했을 때 문화예술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예술가는 독보적 자신의 주관으로 살아가기에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독특하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사물에 대해 타인과의 대화에 있어 그만큼 포용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아마도 공감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 좋은 이유 중 하나다. 그런 사람은 감정을 나누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 곧 공감 능력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많이  가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이든 음악이든 그것을 좋아하기 위해서는 그 작품에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에 타인의 생각을 더 해 작품을 이해하려 한다.       


자신의 관점만이 아닌 타인의 시선을 고려하는 것이다. 그만큼 관심과 배려가 깊이 심겨있다. 그런 사람일수록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요즘같이 코로나로 모두가 마음이 어둡고 우울해진 시기에는 이런 사람과의 만남이 편안해진다. 결국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 많은 사람이 좋아지는 이유다.    


  

20210426 블로그 글, 미술사랑 '21.6월호 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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