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흐르는물 Oct 10. 2021

[감상]Lamb -양을 닮은 사람들, 문상직 작가

인생은 도전하는 과정이다.

도전과 경험이 중요하다     

     

도전하는 자는 늙지 않는다.

도전 자체가 젊음이기 때문이기라고 했다던가.

어머니의 을 벗어나 세상의 한몫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부터

인간은 무한한 도전의 장벽 앞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눈동자만 반짝이던 아기가 고개를 젖히고,

뒤집기를 시도하고, 배밀이를 하며 홀로서기를 할 때까지

무수한 도전과 첫 경험을 시작한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새로운 것을 얻을 수가 없다.

우리의 인생 자체가 매일 같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나날이다.

그러하기에 나이가 들어갈수록 경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그 과정과 연륜이 존경을 받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며 도전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간다.      

그래서 첫 경험은 언제나 중요하다.


한번 경험하였던 일에 대하여는 반복할수록 점점 더 쉬워지고

나중에는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두 발로 가는 자전거는 멈추면 균형을 잃어버린다.      

넘어지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하고 몸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그러나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에는 수십 번을 넘어지고 깨어지며 몸으로 배운다.      

그 경험으로 몸은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알고 있고

생각하지 않아도 자전거에 오르면 몸은 그 경험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가지고 배우는 아이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야 자전거 타기를 배울 수 있다.

균형을 몰라도 넘어지지 않는 것을 몸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새로운 세상을 알고자 하면

세상의 무수한 일을 경험하고 배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인생을 살아가며 배우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첫 경험.... 시작이 중요하다.

모든 일은 한번 경험해 보는 것만으로 나의 것이 될 수 있다.

커가는 아이들이야 말해서 무엇하랴.      

자가용이 발달한 요즘, 고학년이 되어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조차 모르는 아이, 밥을 하고 옷을 다리는 것조차 누군가가 해주어야만 하는 아이들에게 세상의 무수한 많은 일에 대한 도전을 이야기해본다.      


경험해 보지 않은 자는 실패를 두려워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앞서

결국에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모든 것은 처음이 어려울 뿐이다.     


               

언덕 위에 양 떼가 있다.
먹을 것을 찾아 떠나온 길이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더 갈 것인가 돌아갈 것인가. 그러나 첫발을 떼는 순간 무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 첫걸음의 용기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Lamb -양을 닮은 사람들, 문상직  
갈림길에서 두려움이 생길 때 이 작품을 보여주고 싶다.     


           

Lamb -양을 닮은 사람들, 문상직, 10호, 개인소장




Lamb -양을 닮은 사람들, 문상직          

 

이 작품은 양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해넘이의 모습이 될 수도 있고

먼동이 트기 전의 이른 시간이 될 수도 있는 분위기

어두스럼 한 그 배경 자체가 신비와 삶의 고비를 보여준다.    


불명확한 세상 속에 하얗게 드러나는 양의 모습은

나의 모습이 될 수도 있는...

혼탁한 세상 속의 자아를

그를 통해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을까.     


양 떼는 더 많이 드러나기도 때로는 몇 마리가 될 수도 있는

그 삶의 한 부분 속에 나는 저 산을 넘어야 할까.

아니면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야 할까.

망설임의 흔적이 되기도 한다.      


무리를 지어 다니는 양의 모습처럼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된다면 나는 저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가.

동이 트기 전 나는 저 너머에 기다리는 평안의 땅을 밟고 싶다.


한편에서는 고독이

한쪽에서는 희망이 느껴진다.


결과는 없다.

인생은 도전하는 과정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