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 글은 개인 소장품을 활용한 마을 박물관을 만들자는 글인데요. 드디어 춘천에 작은 공간 하나가 만들어졌습니다. 도시재생 프로젝트와 연계해서 도심 중앙(춘천시 요선동)에 있는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1층은 전시공간 2층은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전시공간은 3개월 단위로 지역주민들이 소장하고 계신 귀중한 소장품을 전시하고 공유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전시관 큐레이터 한분이 상주하시고 소장자께서도 나오시어 작품 설명을 해 주시네요. 앞으로 어떤 소장품들이 전시될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이번에 전시된 소장품은 주전자인데요. 소장자 께서는 50여 년간 한국, 중국, 일본 주전자 2,500여 점을 수집하셨다고 하는데 이번에 100여 점을 전시하셨습니다. 막걸리 받아 마시던 양은 주전자부터 청동, 무쇠, 도자기까지 시대와 재료를 넘나들며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법한 진귀한 소장품을 가까이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공간이 여기뿐 아니라 곳곳에 생겨나서 마을의 중심 역할을 하는 박물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