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잘난것이 있나요.
자라면서 변하고 변하여 완성됩니다.
지금의 예쁜 꽃도 어릴 때는 꽃이 아니었습니다.
꽃은 가꾸고 남기어지니 꽃을 피웠지만
나는 풀이라 하여 크기도 전에 뽑혀 내 진면목을 보여줄 기회조차 없었지요.
간혹 어느 틈에 살아남아 꽃을 피우면 저건 무슨 꽃이냐고 되묻는 것은 무슨 일일까요.
나도 꽃이 될 수 있어요.
당신의 기다림만 있으면
세상에 풀이 어디 있고
꽃이 어디 있나요.
허상에 갇혀 사실을 구분하지 못하니
진정 중요한 것은 알지 못하네요.
눈앞의 모두가 상념이 만든 허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