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오더니
어느새인가
눈이 왔어요.
문밖을 나서니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이 웃고 있어요.
눈이 오길 기다린 듯
가장 먼저 눈사람을 만들었는가 봅니다.
만든 이 따로 있지만
즐거워하는 사람 가득하니
이것도 나누는 사랑입니다.
산수유나무엔 붉은빛의 열매가
물방울을 머금고 있고,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눈 내린 풍경을 바라봅니다.
눈싸움하는 아이들 목소리가
힘차게 들립니다
눈쌓인 소나무 가지가
힘겨워 보이지만
더욱 푸르게 느껴지는 것도 눈이 왔기 때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