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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Jan 15. 2023

눈이 왔다네.


어제는 비가 오더니

어느새인가

눈이 왔어요.


문밖을 나서니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이 웃고 있어요.

눈이 오길 기다린 듯

가장 먼저 눈사람을 만들었는가 봅니다.


만든 이 따로 있지만

즐거워하는 사람 가득하니

이것도 나누는 사랑입니다.


산수유나무엔  붉은빛의 열매가

물방울을 머금고 있고,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눈 내린 풍경을 바라봅니다.


눈싸움하는 아이들 목소리가

힘차게 들립니다  

눈쌓인 소나무 가지가

힘겨워 보이지만

더욱 푸르게 느껴지는 것도 눈이 왔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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