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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Dec 06. 2021

예술은 변화를 유도한다.

예술은 즐겁다.

양구 한반도섬 조각공원, 20211111 사진


순수 예술은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만든다. 다양한 형태를 통해 자극과 보듬는 여유를 가지게 한다.  그러나 때로 대중을 선동하는 자극적인 대중 선전 역할을 하기도 한다. 관객의 요구에 의한 것이 아닌 강제적인 주입 방식을 통해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관객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에서는 예술의 장점이지만 그 차이는 전혀 다른 변화를 가져온다.     

잘못된 홍보 역할로 예술이 활용되었을 때 관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편중된 의미의 것들을 받아들이고 그것은 행동과 사고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과거 체제의 유지를 위한 정부의 선전 정책이나, 민중 의식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예술 활동이 그러하다 할 것이다. 목적이 있는 예술, 그것은 바로 선동?이다.  실제 그 행동이 좋은 역할을 할지라도 그 결과에는 엄청난 반대급부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관객은 자신의 잣대를 통해 예술을 감상하고 비평하며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권리가 있다.


최근에는 벽화를 통해 공동체 속의 예술 삽입이 늘어나고 있다. 음침하던 거리가 벽화라는 이름의 예술 작업을 통해 밝은 거리로 변모하는 것은 대중을 상대로 시각적인 자극을 가하는 인위적 행위지만 밝음을 선사하기에 긍정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또한, 이런 활동을 통해 예술은 일반인들과 좀 더 가까이 다가가 게 된다. 건물 속의 예술이 아닌 거리 예술을 통해 사람들과 하나가 되는 노력이다. 그러기에 순수예술은 감성을 자극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스며든다. 그런 감정이야말로 바로 예술이 지향하는 지향점이 아닐까.


그러나 그것이 지나치면 도심의 낙서가 되어버린다. 적당한 거리와 멈춤이 필요한 이유다. 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면 부작용이 생긴다. 도심의 지나친 벽화와 조형물 설치가 가져오는 폐해는 단순한 공해로 그치지 않고 도시의 격을 떨어뜨린다.   경계해야 할 예술이라는 이름의 명목상 활동이다.




얼마 전 춘천 팔호광장의 한 건물에 손흥민 선수의 얼굴 벽화가 나타났다.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며 요즘의 답답한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211130,  비 오는 날 차 안에서 촬영  

*관련 기사 ; 강원도민일보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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