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고
전망대를 오르고
케이블카를 타고
기차를 타고
자동차를 운전하고
어딘가의 목적지를 향해가는 과정이다.
목적지 도착만이 과제일까
그 과정 속에서 내가 무엇인가를 찾거나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인가.
가끔은 그 이유를 놓치고 살아가는 듯하다.
솔방울 전망대를 오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 이유를 들여다본다.
뛰어서 가는 아이
천천히 느릿느릿 볼 것은 다 보며 올라가는 어르신
빠른 걸음으로 앞사람을 제치며 정상을 향해가는 사람
갇다 서다 반복하며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며 오르는 사람들
그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할까.
어딘가에 갔다 왔다는 증표만 남기면 되는 것이었을까.
이 공간 자체를 즐기는 것일까.
힐링광장이라는 공간을 만들었다.
텐트도 있고, 테이블도 있고
해먹도 있고
자작나무 움막도 있고
분재 전시도 있고
황토집도 있고
트리하우스도 있다.
한편에는 사진 전시도 있고, 안전체험 공간도 있고
추석에는 윷놀이와 제기차기도 했다.
넓은 잔디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자연 속 공간이다.
설계 의도는 그냥 쉬면서 즐겨보는 여유를 갖기를 원했다.
실제 많은 이들이 잠시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시간의 흐름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한 나들이 길이 행복한 기운으로 충만해 가는 그런 공간이길 바랐다.
그리고 그 희망이 실현된듯하다.
사람들의 미소에서 행동에서 여유가 보인다.
무엇인가 해야 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공간 자체에 머무는 것이 휴식이 되는 그것이 자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