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미룬 고백

by 플로우지니

<오래 미룬 고백>

by 플로우지니

거짓말이야.

충동적이었다는 그 말.

사실은 오랫동안

수 없이 상상했던 일이야.

지치고 쓸쓸한 퇴근길,

집으로 가는 발 걸음걸음.

너에게 전화하고 싶은 마음을

꼭 꼭 누르며 걸었어.

오랜 망설임을 모아

오늘 너에게 전화를 했어.

'충동적'이라는 말로

내 마음을 숨기려 했어.

사실은 네가,

눈치를 채면 좋겠어.

지금 이 전화..

그냥 갑자기 한 게 아니라는 거.

혹시 들리니...?

너를 담은 내 목소리...


photo-1523966211575-eb4a01e7dd51.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플랫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