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 방구 이야기] 인생의 더 소중한 것을 위해
일, 개육아, 베이킹, 캠핑. 요 4개로만 반복되었던 최근 일상
그중 캠핑과 베이킹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 부부의 취미인 캠핑은 겨울 첫 장박을 준비 중이었지만,
아픈 방구를 다른 가족에게 맡기고 즐기기엔 마음이 너무 힘들어
올해는 이번 캠핑으로 마무리 짓기로 했다.
홀가분하다.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을 온전히 푸구와 나누려 한다. (중략)
나이가 들어서인지, 결혼을 해서인지 삶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변화를 혐오할 정도로 싫어하는 나지만,
두부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피엔딩이 아닐까 싶다.
나도, 우리도,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