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엄마다람쥐 Nov 12. 2024

파랑새는 파란나라에만 사는 줄 알았는데!

미국 파랑새 삼총사

가을이지만 여전히 햇살 눈부신 나날들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애들 YMCA 배구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데 풍경이 정말 예뻤습니다. 저도 체육관에서 나오자마자 "와~!", 옆에 있던 미국 엄마 "Wow, this is nice!"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새도 많았어요. 특히 벤치 옆에 많았는데 아마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는 것 같아요. 날아갈까봐 멀리서 핸드폰으로 줌 당겨서 보는데 색깔이 눈에 띄었어요. 배는 둘다 주황색, 머리와 등이 한 마리는 파랑, 한 마리는 머리가 회색, 등에 약간 파란빛이 보였어요. 혹시 파란나라 노래에서만 듣던! 파랑새일까요?


(좌) 수컷 (우) 암컷

화질이 낮은 핸드폰 사진이지만 색깔이 독특해서 도감에서 찾기 쉬웠어요. 아마도 Western Blubird, 서부 파랑새,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서부 파랑지빠귀인 것 같았어요. 둘째가 얼바인 조류보호구역 내에 있는 오듀본 선물가게에서 샀던 그 인형이에요! 아... 영수증을 보니 Eastern Bluebird라고 쓰셨네요? 거의 같아 보이는데 차이가 있나봐요! 


미국 파랑새 삼총사를 소개합니다! 주황색이 없으면 산 파랑새이고, 배에 주황색이 더 많고 머리부터 목까지 파랑색이 가득하면 서부 파랑새였습니다. 동부 파랑새는 배에 흰색이 더 많고 목부분에도 주황색이 퍼져있어요. 

출처 : https://avianreport.com/bluebird-species-in-north-america/


일 년 내내 캘리포니아에서 볼 수 있는 새라고 해요. 동화책에서나 나올 것 같은 파랑새를 만나다니 믿기지 않아요!!! 오랜만에 파란나라 노래를 들었습니다. 통통 튀는 맑은 목소리가 새의 노랫소리 같아요! 한 번 들어보실래요?


https://www.youtube.com/watch?v=9KgqsR_r18g


https://www.allaboutbirds.org/guide/Western_Bluebird/id


매거진의 이전글 직박구리야! 네 미국 친척을 만났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