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랑새 삼총사
가을이지만 여전히 햇살 눈부신 나날들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애들 YMCA 배구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데 풍경이 정말 예뻤습니다. 저도 체육관에서 나오자마자 "와~!", 옆에 있던 미국 엄마 "Wow, this is nice!"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새도 많았어요. 특히 벤치 옆에 많았는데 아마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는 것 같아요. 날아갈까봐 멀리서 핸드폰으로 줌 당겨서 보는데 색깔이 눈에 띄었어요. 배는 둘다 주황색, 머리와 등이 한 마리는 파랑, 한 마리는 머리가 회색, 등에 약간 파란빛이 보였어요. 혹시 파란나라 노래에서만 듣던! 파랑새일까요?
화질이 낮은 핸드폰 사진이지만 색깔이 독특해서 도감에서 찾기 쉬웠어요. 아마도 Western Blubird, 서부 파랑새,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서부 파랑지빠귀인 것 같았어요. 둘째가 얼바인 조류보호구역 내에 있는 오듀본 선물가게에서 샀던 그 인형이에요! 아... 영수증을 보니 Eastern Bluebird라고 쓰셨네요? 거의 같아 보이는데 차이가 있나봐요!
미국 파랑새 삼총사를 소개합니다! 주황색이 없으면 산 파랑새이고, 배에 주황색이 더 많고 머리부터 목까지 파랑색이 가득하면 서부 파랑새였습니다. 동부 파랑새는 배에 흰색이 더 많고 목부분에도 주황색이 퍼져있어요.
일 년 내내 캘리포니아에서 볼 수 있는 새라고 해요. 동화책에서나 나올 것 같은 파랑새를 만나다니 믿기지 않아요!!! 오랜만에 파란나라 노래를 들었습니다. 통통 튀는 맑은 목소리가 새의 노랫소리 같아요! 한 번 들어보실래요?
https://www.youtube.com/watch?v=9KgqsR_r18g
https://www.allaboutbirds.org/guide/Western_Bluebird/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