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 다시 온 상하이 비행 (2022년 3월 상해 현재 상황)
다신 오기 싫다고 했는데 또 와버린 중국 상하이
사실 몰디브 가는 비행이었는데...
직전에 회사가 상하이로 바꿔버림 ㅠ
이제 불평불만 하기도 지침...
분명히 코로나 안 걸린 애가 없다고 그러겠지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왜냐하면 그런 거에 화낼 에너지도 없음
중국 비행하려면
코로나 한 번도 안 걸린 승무원만 가능
승무원들 중에 코로나 안 걸린 사람들이 별로 없다 보니
중국 비행받는 애들 계속 받음 ㅠ
이번 비행도 거의 다 아는 애들...
야 너도 또가니????ㅠ
누구는 마닐라 가려다가 끌려오고
누구는 세이셸 가려다 끌려오고
나 역시,,,, ㅠ
비행은 말해 모함??
오고 가는 거 777 기종 만석
회사도 너무한 게 중국인 크루를 하나도 안 넣어줘서
다들 나한테 중국말 걸고!!!!
근데 난 단호하다
I am not Chinese
I don’t understand Chinese
왜냐하면 난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니깐
중국말 걸지 말라고
중국 상해 2022년 3월 현재
지난 1월과 바뀐 게 하~~~ 나도 없다
위드 코로나? 그게 뭐야
지난주 영국이랑 온도차 너무 심함
오히려 오미크론 때문에 나아지기는커녕 더하면 더한 분위기
비행기 문 열기 전 페이스 실드, 장갑, 마스크 착용 의무
승객들도 마찬가지로 우주복까지 착용한 사람 반 이상
당연히 비행 내내 물 한 모금 안 마시는 사람 태반임
이유는? 비행 도중에 밥 먹다가 코로나 걸릴까 봐
랜딩 후 비행기 문 열면
중국 커스텀이 핸드폰으로 비디오 찍으면서 들어옴
모~~ 든걸 사진 및 영상으로 촬영함
50명씩 하기해야 하는 승객들
만석이기 때문에 모든 승객들이 다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한나절
다 하기하면 비행기 문 닫고 에어컨 틀고 전체 환기 실시
공항 도착하면 해야 하는 PCR 검사
기다란 면봉을 콧구멍 속에 쑤셔 넣고 5초간 안 뺀다
진심 개 아픔- 코피 나거나 우는 크루들 정말 많음
콧구멍 검사하면 목구멍 검사 또 함
코로나 검사 끝나고 또 이미그레이션 끝없는 기다림
이번 비행은 중국인 크루가 없으니 서로 소통이 안돼서 더 오래 기다렸다... 도대체 영어 왜 안 배우니 너네???
호텔 가는 셔틀버스 타면 또 단체사진 찍고
랜딩 후 서너 시간 뒤 겨우겨우 호텔 도착
운 좋으면 두 시간
호텔은 당연히 격리 호텔
호텔 방 밖으로 나오면 안 된다
참고로 호텔 문 입구 전체를 잠가버림
ㅎㅎㅎㅎㅎㅎㅎㅎ
방 밖으로 뛰쳐나와도 갈 수 있는 곳이 없다
당연히 택배, 룸서비스, 배달 서비스 불가
여기 심지어 웨이크업 콜도 안 해줌
정해진 시간에 준비하고 있다가
똑똑똑 누가 문 두들겨야 나갈 수 있음
심지어 두 달 전이랑 밥도 똑같았다...
하나도 안 먹었네 이번엔 ㅠㅠ
참고로 코로나 이 시국에
중국을 입국하고 싶다면
시설 격리 14일 의무
직항 비행기만 가능 (경유 안됨)
백신, PCR 접종 확인서 미리 신고
저녁 7시쯤에도 길거리에 사람 거의 없고 차도 거의 없음
과연 상하이도 봉쇄될 것인가...??
봉쇄된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은 분위기임
자기 혼자 지금 2020년 3월임
시대를 역행하는 그곳
이 와중에 나 지금 상하이라니 사랑의 트위스트 보내주는
세상에서 젤 웃긴 찐친 대화 카톡으로 마무리
너 때문에 중국에서도 웃었다 내가 ㅠ
일흔 되어서도 주접떨자 알았지
그리고 야 크루 컨트롤
나 중국 좀 보내지 마 제발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