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 가을 숲에서
그대를 잃었습니다
엄마손 놓친 아이처럼
눈물 그렁그렁 매달고
그대 모습 찾아보지만
적만만이 느껴집니다
우거진 수풀 헤치고
망루에 올라오니
어둠에 걸린 달이
애처로운 듯
손을 내밉니다
새도 풀벌레도
숨을 죽이는 가을 밤
들리는건 찬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소리뿐.
시 .사랑 .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