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인경 Nov 17. 2016

꽃의 기도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향기 나는

한송이 꽃이되어

사계절  눈길 머물게 하겠습니다


돌 틈에 자라나는

이름 모를 들꽃

누군가의 가슴 속에 피어나는

작은 꽃이어도 좋겠습니다

천둥 번개  비바람 품은 고통

여린 꽃잎 아물리어

지워지지 않을

나만의 진한 향기 만들어내겠습니다


틔우지못한 한송이 꽃망울

그대 손길 닿아 수줍은듯 당당하게  

한편의 아름다운 시로 피어나겠습니다


찬란하고 눈부신 꽃이되어

생각만으로도

그대 입가 번지는

환한 미소 되어주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꿈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