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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인경 Nov 22. 2016

인 상

우리는 사람들의 보이는 이미지가

곧, 그사람 이라고 생각 할때가 있다


그 사람 인상이 참 좋아

그 사람 인상은 별로야

하지만 그 생각이 깨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종종 있다


때로는 인상좋은 사람이 뒤통수 치고

인상 좋은 사람이 사기를 친다

사기꾼들 대부분은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그래야 사람들이 경계를 풀고 마음을 열

만약 험악한 인상이라면 상대방이 경계하고 방어하는 것은 자명하지 않을까

또한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다 진실한 것만도 아닌 것은

가면의 진실함도 있다는 것이다

좋은 이미지 즉 호감 가는 인상은 어느 정도 작위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살아가면서, 나이들수록 배우고 있다


우리는 보이는 것이 다 인 듯 현혹되지 말고

보이는 것이 때로는 기만적인 명제임을 기억해야 한다


난 처음부터 "내가 생각하는 나보다 더 괜찮은 사람"으로 평가해주면 사실 부담스럽다

그래서인지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 노력 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려 하는 편이다


첫인상에 후한 점수를 주고 나중에 실망하는 것보다

첫인상에 낮은 점수를 주고 나중에 더 좋아지는 편이 오히려 마음 편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그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어떻게 그럴수 있지..

우리는 각자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주관적인 관점에서 상대방을 평가하거나 단정짓는다

그러나  그 관점은 내가 만드는 것이지 상대방이 만드는 것은 아닌것이다


만약 나의 관점 즉 내 기준과 다르게 상대방이 행동하여 실망했다면 그것은 누구의 잘못일까

상대방의 잘못인가

나의 잘못인가

한번쯤 생각해 볼일 이다


사람을 보는 혜안을 키우고 안목을 넖혀

인상이나 이미지에 속아 우를 범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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