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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인경 Apr 13. 2017

봄 꽃

지독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와

사정없이 흔들어 놓더니

송두리째 내 마음 훔쳐갔습니다


그대 모습에 반하고

향기에 취해

날마다 집을 나섰습니다

헛헛함 남는

짧은 한철 사랑인줄 알면서도

그대에 흠뻑 빠지고 말았습니다


나를 위해 꽃 피운

지천에 흐드러진 그대

그대를 다 가질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오월 앞에 맹세합니다

더없이

예뻐해주고 아껴주고 사랑하겠습니다


다음 봄은 내 것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By 한 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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