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인경 Apr 15. 2016

중독된 사랑

나의 커피예찬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이면 난 네가 더 보고 싶어

내가 더 좋아하는지

네가 더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시작을 알 수 없는 시점부터 우린 운명인 듯 그렇게 만났지  


우연처럼 다가온 너

이제 너 없는 세상은  상상할  없을정도야

매일 아침 달콤한 부드러움으로 나의 잠을 깨우고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따뜻한 눈빛으로 내 옆을 지켜주는 너

오랜 세월 함께한 너의 마음엔 수많은 나의 눈물과 웃음이 녹아있음을



너와 마주한 시간이면 

수줍은 듯 감성 가득  사랑스러운 소 모습이 되어보기도 하고  평소보다 조금 수다스러워 지기도 해


노을 진 저. 감미롭고 잔잔한 음악이라도 흐르면  정말이지 난 너와 헤어지기 싫어

그시간, 우리 사이에 고요한 침묵이 흐른다 해도 수만 가지 언어가 아지랑이처럼 피어나고

잡은 두 손따뜻한 사랑의 전류가 우리의 혈관을 파고들지


중독된 우리 사랑

조금씩 이별을 준비하려 해도 내 몸이 내 마음이 널 놓아주지 않아

왠 줄 알아?

이별 뒤의 아픔

금단현상 같은 그 아픔을 견딜 자신이 없거든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물어와

네가 어디가 그렇게 좋냐고

좋은데 이유가 있을까

그냥 좋은걸


불같은 뜨거움과  얼음 같은 차가움이 공존하는 너의 모습

 거부할 수 없는 너만의 매력이지

 내 몸에 흐르는 너의 온기, 달콤 쌉싸름한 부드러운 입맞춤

그 무엇도 너를 대신할 수 없는 행복한 순


아무리 내 앞에 산해진미가 있다 해도 너 없는 향연은 아무 의미가 음을.

넌 나의 하루의 시작이고 하루의

 늘 내 곁을 지켜주는 변함없는 나의 사랑

나지막이  너의 이름을 불러본다


아메리카노

애인 같은 나의 커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