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사랑

by 한인경

■ 슬픈 사랑 ■


벚꽃의 춤사위가 눈물겹다

님을 향한

그리움의 언어인듯

바람에 전하는 처마 끝 애잔한 풍경소리

그 울림이 천상에 닿았는지

이레만 허락된 사랑


이레 밤이 쉬이 저물까

불꽃같은 뜨거움으로 자신을 불사르고

눈송이처럼 꽃잎 떨구며 스러져간다


어린아이의 살결같은 부드러운 속살

정표인듯 흔적으로 남겨놓고서

못다한 말들 꽃잎되어 흩어진다



Photographer 양 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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