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IV. 컨설팅 방법론
이제부터 진짜 컨설팅 !
누군가 컨설팅 업무와 기업의 다른 업무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인가를 물어본다면 저자는 방법론의 존재 유무라고 말하고 싶다. 방법론은 쉽게 말하면 붕어빵 틀과 같은 것이다. 붕어빵을 만들기 위해 모양대로 틀을 구상하고 난 후, 붕어빵이 먹고 싶을 때에 그 틀에다 반죽과 단팥같은 맛있는 재료를 넣으면 붕어빵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 붕어빵틀을 비즈니스의 세계로 가져오면 그게 바로 방법론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방법론은 테일러링(Tailoring)이라고 하는 고유의 업무가 존재하지만 개념은 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방법론이라고 불리게 되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요소들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단계적 절차
도구와 기법
템플릿과 사례
첫 번째, 단계와 절차는 프로세스(process)라고도 할 수 있는데 어떤 단계(Phase or Stage)와 절차(Step)에 따라 진행하며 각 단계나 절차에서 해야 할 일(Tasks or Activities)을 정의하고 있다. 두 번째, 방법론은 각 단계와 절차가 제시하는 일을 하기 위해 우리가 Part II, Part III에서 살펴본 논리적 사고 체계에 기반한 도구와 기법(Tools and Techniques)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로 방법론은 그런 도구와 절차를 적용한 문서 템플릿과 사례(Templates and References)를 포함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소위 검증되었다고 하는 우수한 방법론은 많은 적용 사례를 가지고 있으며, 그 단계와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방법론은 업무 수행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Guide)로서 상세한 해설(Description)을 통해 방법론대로만 하면 누구든지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의 성과는 낼 수 있게 해준다. 여기서 20점은 모든 프로젝트가 고유(Uniqueness)하기 때문에 그 상황에 맞게 조정해야 할 경우가 발생하며, 방법론 고유의 사상과 특색을 유지한 채 해당 프로젝트에 맞게 각 단계나 절차, 일을 줄이거나 통합하는 일 즉, 테일러링(Tailoring)해야 한다. 붕어빵의 비유로 돌아가보면 반죽이 비율이 달라진다던지 단팥대신 다른 소를 넣는다던지 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래봐야 붕어빵이듯 그런 약간의 변화와 조정을 가미한 컨설팅 산출물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2000년 대에 접어들어 비즈니스 컨설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업의 지속성장(Sustainable Growth)이다. 거의 모든 화두가 이 '지속성장'이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하게 되는데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Figure IV-1과 같은 3가지 축이 중요하다. 이 3가지 축은 어떤 것이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며 선순환(Virtuous cycle)을 만들거나 악순환(Vicious cycle)을 만들게 된다.
Figure IV-1. 기업 성장의 3가지 축따라서 기업의 전략을 수립하기 전에 3가지 축 중에서 어떤 부분부터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Figure IV-2와 같은 것이다.
Figure IV-2. 전략 수립의 관점경영체질도 형편없고 경영전략도 없으며 경영기능도 좋지 못할 경우는 가장 먼저 의식을 개선하고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HR이나 조직문화 컨설팅이 먼저 시작되어야 하는 경우이다. 어느 정도 경영기능은 돌아가는데 경영체질이 문제가 많아서 경영전략의 수립도 실행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는 경영기능을 개혁하고 기업 내 효율향상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경영전략도 있고 경영기능도 잘 돌아가고, 경영체질도 나쁘지 않은데 기업의 성장이 답보상태라면 비즈니스 모델 혁신 또는 비즈니스 모델 재창조(Business Reinvention)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기본 진단을 두고 Part IV에서는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몇 가지 컨설팅 방법론들을 다루고자 한다. 컨설팅도 수주 사업이기 제안도 쓰고 입찰도 한다. 그런 컨설팅 사업 개발은 Part V에서 자세히 다루고 Part IV에서는 수주 이후, 컨설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론을 다룰 것이다. 프로젝트 방법론은 이 모든 방법론의 기본이다. 그 외 경영전략 수립, 프로세스 혁신, 신사업 개발, 사업타당성 분석, 정보화 전략 수립 방법론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이 저서를 통해 모든 것을 상세하게 설명할 수도 없고 대부분의 방법론은 컨설팅 기업의 큰 자산[1]이므로 이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도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마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해보지 못했을 이야기들이 많을 것임을 확신한다. 이제부터 컨설팅 방법론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1] 대부분의 컨설팅 방법론들은 민간 기업 고유의 지식과 경험이 종합된 것으로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 라이센스 문제가 발생한다. 해당 기업의 허락없이 지면을 통해 상세히 공유하는 것은 문제가 되므로 실제 그것을 경험해보고자 한다면 해당 기업에 컨설팅 의뢰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rologue
Part I. 컨설팅 산업은 부활할까?
1. 컨설팅의 정의와 종류 (1/2)
1. 컨설팅의 정의와 종류 (2/2)
2. 컨설팅 산업의 현황 (1/2)
2. 컨설팅 산업의 현황 (2/2)
3. 컨설팅 기업들의 전쟁
Part II. 컨설팅 스킬
4. 논리적 사고 (1/2)
4. 논리적 사고 (2/2)
5. 문제해결기법 (1/3)
5. 문제해결기법 (2/3)
5. 문제해결기법 (3/3)
6. 커뮤니케이션 스킬 (1/3)
6. 커뮤니케이션 스킬 (2/3)
6. 커뮤니케이션 스킬 (3/3)
Part III. 컨설팅 도구와 기법
7. 경쟁 및 산업 분석 (1/4)
7. 경쟁 및 산업 분석 (2/4)
7. 경쟁 및 산업 분석 (3/4)
7. 경쟁 및 산업 분석 (4/4)
8. 고객 요구 분석 (1/3)
8. 고객 요구 분석 (2/3)
8. 고객 요구 분석 (3/3)
9. 수익성 분석 (1/2)
Part IV. 컨설팅 방법론
12.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
13. 경영전략 수립 방법론
14. 프로세스 혁신
15. 신사업 개발
16. 사업타당성 분석
17. 정보전략컨설팅(BPR/ISP) 방법론
Part V. 컨설팅 사업 개발 및 이행
18. 컨설팅 사업 개발
19. 성공하는 컨설팅 사업 제안
20. 컨설팅 이행과 지식경영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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