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기장님과 남편의 공통점>
1.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다.
2. 안 보여서 자꾸 까먹는다.
3. 제때 밥을 안 챙겨 주면 화를 낸다.
4. 가장 바쁠 때 밥을 달라고 한다.
5. 승객한테만 잘해주면 삐진다.
6. 문 닫고 들어간다.
< 기장님과 남편의 차이점>
1. 월급을 갖다 주지 않는다.(아빠가 기장이면 제외)
2. 비행이 끝나면 웬만해서 다시 보지 않는다.
3. 그의 부모가 나에게 뭐라고 하는 일은 없다.
4. 나의 분신을 만들어 준다.
(기장님 인터뷰 ) 보통 이륙 5분, 착륙 8분을 마의 13분이라 부른다. 평균적인 전체 비행시간에서 이착륙이 차지하는 시간은 약 6%밖에 되지 않지만 항공기 사고의 70%가량이 이 시간에 일어난다. 이륙 시 항공기의 엔진은 최대 운용 한계에 가깝게 추력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 한쪽에 엔진이 꺼지는 등의 이상 생길 수 있다. 좌우 날개 중 더 많은 추력을 내는 엔진 쪽이 몇 초 안에 비행기 방향을 활주로를 벗어날 정도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초 단위 내로 방향 유지를 하고 항공기를 무사히 하늘로 이륙시킨다.
오늘도 우리 진상 승객들을 위해 열심히 달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