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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Pie May 01. 2023

5월, 잔치는 계속된다.

4월의 마지막 날 아침.

예년보다 많이 늦었지만

드디어 겹벚꽃 꽃망울이 터지고

이내 만개하여 절정에 이르니

온 세상이 분홍빛으로 바다를 이룹니다.

무수한 꽃들에 가리어 하늘이 사라진 듯합니다.

얼마 지나면 이 꽃잎들이 바람을 타고 내려와

온 땅을 분홍빛으로 뒤덮으며

그렇게 우리의 봄잔치는 끝이 나겠죠.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 같은 꽃잎들을

양식으로 먹은 땅은 이에 보답하듯

온갖 들꽃들을 내어 세상을 덮고,

나비와 벌과 작은 새들을 불러들여

한바탕 또다시 축제를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그 축제를 여름이라 부릅니다.


O LORD, our Lord,

how awesome is your name

through all the earth!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

(시편 8:1, 5)


(C) Flying Pie
(C) Flying Pie
(C) Flying Pie
(C) Flying Pie
(C) Flying Pie
(C) Flying Pie

취향 존중합니다.

(C) Flying Pie

한때 캐나다 국민차 혼다 씨빅. 1983년 출시된 모델이라니 40년 된 어르신.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C) Flying Pie

이민자로 이루어진 모자이크 나라라서 그런가요? 달리다 보면 한 나무에서 두 종류의 꽃이 피는 이런 가로수들이 종종 보입니다.

(C) Flying Pie

볼수록 신기합니다. 각자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타고난 모습 그대로 꽃을 피우면서도 이렇게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C) Flying 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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