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부터 시작 된 나의 꿈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를 거다.
모니터가 등에 짐을 진 것처럼 뚱뚱했던
시절이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물건처럼 다뤄야 했던 그 컴퓨터.
그 화면을 켜면
지금처럼 화려한 바탕화면이 아니라
어딘지 투박하고 둔탁한 배경이 떴다.
나는 그 배경화면을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들의 사진으로 바꿔놓았다.
그 시절엔 지금처럼 고화질도 없었고,
이미지 하나 찾는 것도
시간과 정성을 다 들여야 했지만
나는 그 사진을 보며 매일같이 생각했다.
‘나도 저 유니폼을 입고 싶다.
나도 저 사람들처럼 날고 싶다.’
그 꿈은 점점 더 커졌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생각은
그저 드라마 속 이야기일 뿐이었던 내게
조금씩, 아주 천천히
현실처럼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러다 나는 승무원 커뮤니티에 가입했다.
승무원 준비생이라면 다 아는 “전현차”
(아직도 있으려나)
중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어른들 사이에 낄 수 없다는 걸 알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싶었다.
그들의 일상, 웃음, 설렘,
피로와 고민까지도.
그 모든 것이 내가 가고 싶은 세상의 모습이었고,
그들의 글 한 줄, 사진 한 장이
내 꿈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줬다.
그때 나는
현실보다 꿈 속에서 더 많이 살았던 것 같다.
책상 앞에 앉아 있었지만
마음은 늘 하늘 위를 날고 있었고,
시험공부를 하다가도
머릿속에는 돌돌이를 끌고
멋지게 공항을 걸어가는 나의 모습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웃기기도 하고,
그저 철없던 시절의 치기 같기도 하지만
나는 안다.
그 시절의 나는 진심이었다.
그리고 그 진심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나는 자랑스럽게 말할수있다.
나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고
그리고
그 꿈을 당당히 이뤄냈다고.
“아시아나 항공”의 승무원이 됐다고.
막간을 이용해 기록하는
나는 승무원이 되길 위해 무엇을 했는가
1.미소짓기
티비를 볼때도
양치를 할때도
세수를 할때도
공부를 할때도
웃었다.
얼굴 근육은 쓰지 않으면 굳어버린다.
그래서 미소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항상 입 꼬리를 움직였다.
다른 사람이 보면 '왜 혼자 웃지?'
할 정도로 미소를 짓고 생활했다.
2.모든 공부를 승무원이 되기 위한 학습으로 했다.
외국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영어, 일본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일본어 전공을 선택했다.
대학교때 교양 수업때도 각종 외국어를 수강했다.
그리고 관광학, 항공산업, 소비자 심리학등의
교양수업도 도움이 될것 같아 함께 들었다.
3.니가? 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몇 사람은 나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했다.
소위 '니가?' 라는 말.
하나 예를 들자면 대학교를 갓 입학했을때
담임 교수 면담이 있었다.
내 장래희망에 '승무원'이라고 써 있는것을 보고
나의 담임 교수는
'키크고 좀 예쁘면 다 승무원이 꿈이더라.'
라고 비아냥거렸다.
그 때 나는 생각했다.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4. 스터디.
무지했던 승무원의 세계를 알기위해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과 스터디를 했다.
정보를 얻기 위해 온갖 승무원 카페에 모두
가입해
매일 매일 정보를 얻었고
아사아나 뿐만이 아니라 대한항공
(라떼는 LCC가 없었다능..),
외항사 정보까지 모두 모아 정리하고
공통되는 승무원상을 주로 연구했다.
5.어피어런스 관리
승무원을 하려면 어피어런스
관리를 해야한다.
예뻐야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식단을 하고 피부관리와
치아 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5. 마인드 컨트롤
나는 승무원이 될것이다.
나는 결국 될것이다.
아시아나 항공의 승무원이 될것이다.
늘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