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다!
외국계 기업의 채용 방식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대부분 결원 시 수시채용이다. (공채를 진행하는 극소수의 기업들은 여기선 논외로 한다.)
내부 채용, 인재풀의 검토 후에 공고를 내는데, 공고가 난 시점부터 언제쯤 지원서를 넣어야 할까?
보통은 2주 정도 혹은 채용 시까지라는 조건으로 공고를 내는데, 2주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공고 마감 전날 이력서를 제출했는데, 답변이 없다. 떨어진 걸까? 내가 뭐가 부족했지?
떨어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타이밍이다.
외국계 기업의 특징은 결원 시 바로 채용을 해서 그 자리의 공백이 길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 따라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채용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공고를 내고 하루 만에라도 괜찮은 지원자가 나타나면 다음날이라도 바로 면접을 보고 그 주에 채용을 결정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채용공고 마감일이 되기도 전에 최종면접과 채용까지 다 이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반대로 마음에 드는 지원자가 없으면 그야말로 채용 시까지 한 달이고 두 달이고 계속 채용을 진행하기도 한다.)
본인이 전제 지원자 중에 실력이 가장 출중하더라도, 해당 기업에서 원하는 수준의 인재가 나보다 먼저 지원했다면, 그 지원자로 결정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평소 관심 있는 기업이 있다면 미리 이력서를 준비해 놓았다가, 공고가 나고 하루 이틀 내 지원을 하면 면접을 볼 기회가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 (물론 내 이력이 회사가 원하는 바운더리 안에는 들어와야 한다.)
어떻게 그 회사에 맞는 이력서를 하루 이틀 만에 작성할 수 있을까?
완전히 생소한 산업군의 회사라면 그 회사에 대해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평소 관심을 두고 있는 산업군내의 회사라면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시험 삼아 리스트업 한 산업군 내의 회사를 선택해서 맞춤형 이력서와 자소서를 미리 한번 적어보는 것도 괜찮다.
직무와 산업을 정했으면 80프로는 된 것이고, 나머지 20프로 회사에 대해 조사하고 파악하는 것은 하루 이틀 만에 가능하므로 기회를 잡기 위해선 최대한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